1. 영화 소개 (개요, 감독, 배우)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남미에서 마약 조직을 운영하는 한국인 마약왕. 그를 체포하려는 정부의 비밀 작전에 한 평범한 사업가가 합류합니다. 수리남에서 칼리 카르텔과 손잡ㄱ고 마약 밀매조직을 만들어 마약왕이 된 한국인 조봉행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 영화의 시간적 배경은 2008년부터 2009년 사이입니다. 공간적 배경은 대한민국의 경기도 동두천시, 제주도 그리고 수리남의 파라마리보, 신트마르턴, 푸에르토리코 등지입니다ㅣ
감독 : 윤종빈 (남성의 증명, 범죄와의 전쟁, 군도:민란의 시대, 공작 등을 연출했습니다.)
강인구 역 : 하정우
전요한 역 : 황정민
최창호(구상만) 역 : 박해수
변기태 역 : 조우진
데이빗 박 역 : 유연석
첸진 역 : 장첸 (특별출연)
넷플릭스 6부작 한국 드라마 (2022년)
2. 영화 줄거리
수리남 국경 지대를 질주하는 트럭의 뒷자리에 탄 강인구는 야구공을 보며 자신이 수리남까지 오게 된 과거를 회상하기 시작한다. 강인구가 태어났을 때, 아버지는 베트남전에 참전했다가 부상으로 절름발이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강인구의 가족은 심한 생활고에 시달립니다.
중학생시절 인구는 학비와 먹을 것이 나온다고 하여 유도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14살에 어머니를 잃고, 얼마 후 아버지마저 과로로 인한 졸음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내고 사망합니다. 인구는 어린 나이에 동생 둘을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 되었습니다.
남겨진 빚과 삶의 무게로 결국 생계를 위해 뭐든 해야 했던 인구는 낮에는 소요산 정상까지 짐을 나르고 막거리를 파는 지게꾼부터 밤에는 단란주점 종업원으로 일합니다.
일만 하느라 집안살림은 엉망이 되고, 집안살림을 책임져줄 아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박혜진을 아내로 맞이하며 두 아이도 낳고, 동생들을 고등학교까지 졸업 시켰습니다.
자동차 기술을 익혔던 인구는 미군 부대 앞에 카센터를 열었고, 유도부 선배의 도움으로 미군 부대에 식자재를 납품도 겸하였습니다. 영어도 익히게 되었고, 돈을 모아 일하던 단란주점을 인수하고 사장이 되었습니다. 돈도 벌게 되어 아파트에 전세로 입주를 합니다.
그러나 과로에 시달리던 인구는 큰 부자를 꿈꾸게 됩니다. 친구 응수는 남미의 수리남에 가서 홍어를 잡아 한국에 수출하자는 제안을 합니다. 망한 단란주점을 정리하고, 수리남으로 떠납니다.
인구와 응수는 홍어사업을 위해 수리남으로 떠납니다. 수리남 군인에게 보호비를 상납하며 어업에 밝은 응수와 사업수완이 좋은 인구는 힘을 합쳐 사업장을 이끌어갑니다. 그러나 중국 갱단 두목 첸진이 두배의 보호비를 요구 하며 이들을 괴롭힙니다. 아내의 요구로 교회 인증하러 가게 되고, 그곳에서 전요환을 만납니다.
전요환에게 첸진의 얘기를 하게 되고, 그들은 첸진을 만나러 차이나타운으로 가서 관계를 잘 정리하고 돌아옵니다. 전요환은 첸진 뿐 아니라 대통령과도 친분이 있고, 수리남 사회 전체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사람이었습니다.
홍어 사업은 잘 되어 가고 있었는데 어느날 한국으로 수출한 홍어를 실은 배가 추가 선적을 위해 네덜란드령 아루바에 들렀다 화물 검사를 당했는데, 이때 홍어에서 코카인이 나왔다는 선장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뜬금없는 마약 소리에 영문을 알 수 없는 인구는 응수를 관할 관리소로 보내 무슨 사정인지 알아보라고 시키고, 자신은 전요환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에 전요환은 어딘가 실망한 어투로 자신이 알아보겠으니 기다리라며 전화를 끊고 알 수 없는 어딘가로 전화를 겁니다.
인구는 전전긍긍하며 응수를 기다리지만, 관리소로 간 응수는 연락 한 통 없었고, 요환에게서도 별다른 소식이 없었습니다. 그 순간 바깥에 있던 수리남 경찰이 들이닥치고,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한 인구는 경찰 명 명을 육탄전으로 제압한 뒤 도망칩니다. 하지만 이내 경찰에게 잡히고 맙니다.
인구는 구속되고,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말을 듣습니다. 대사관에서도 큰 도움을 받지 못했고, 사라진 응수도 연락이 없었습니다. 그때 인구의 오랜 친구 연기를 하며, 면회를 온 국정원 요원 최창호를 만납니다. 마약사범의 누명을 씌운 것은 전요환이며, 그는 목사로 위장한 유럽 마약 유통의 60%를 장악하고 있는 수리남의 코카인 대부였던 것입니다.
1990년 인천 필로폰 밀매 조직 검거 작전에서 살아남아 도망친 전요환은 대통령 이름까지 팔아가며 온갖 사기를 쳤고, 결국 안기부가 나서 전요환을 체포합니다. 그러나 안기부 과장에게 수차례 뇌물을 주며, 수차례 빠져 나오고, 결국 안기부 과장을 죽입니다. 그는 코카인이 넘치고, 군부 쿠테타로 정치가 불안하며, 한국과 범죄인 인도 조약도 체결되지 않은 나라인 수리남으로 정착지를 옮깁니다. 승승장구 하며 목사로 마약거래상으로 살아오다 인구를 만나게 된 것입니다.
3. 영화 총평
마약거래상이라는 어마어마한 이야기를, 큰 스케일로 다룬 수리남은 첫 회부터 숨소리조차 낼 수 없는 어마어마한 비밀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코믹한 요소와 반전 요소를 곳곳에 포진시켜 두었습니다. 마지막 회까지 정주행 할 수 있습니다. 배우 하정우와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등 누구 하나 빠지지 않는 탄탄한 연기력이 매우 돋보이는 드라마입니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