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개요 (감독, 등장인물, 배경)
가난한 환경 속에서 남편은 일찍 죽고, 아들 하나를 키우기 위해 길거리에 시래기를 주워 먹으며 일을 하며 보냈던 20살의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아들은 지금이라도 그 시간을 보상받으라고 제발 가라고 전합니다. 20대의 모습인 어머니에게 처음에는 존댓말로 말하다가 마지막에
"이제 자기를 위해 사세요. 엄마" 라고 말했을 때, 정말 상황이 너무 슬프고 감동적이어서 눈에 눈물이 가득했습니다. 아직도 이 장면을 생각하니 눈물이 고이네요.
칠순 할머니 오말순씨는 아들 자랑이 유일한 낙인 욕쟁이 할머니입니다.
하지만 할머니의 잔소리가 가족들에게는 스트레스로 작용했습니다. 어느 날, 가족들이 자신을 요양원으로 보내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밤길을 방황하다가 우연히 '청춘 사진관'을 발견하게 됩니다. 마지막 영정사진이라도 남기기 위해 사진관에 들어갑니다.
사진을 찍고 버스를 타고 돌아가던 말순은 창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라버립니다. 차창에 비친 모습은 70대 노인이 아닌 뽀얗고 탱탱한 피부를 가진 20대 여성이었습니다.
감독 : 황동혁 (마이파더, 도가니, 남한산성, 오징어게임 등을 연출하였습니다)
오두리 역 : 심은경
오말순 역 : 나문희
박씨 역 : 박인환
반현철 역 : 성동일
반지하 역 : 진영
반하나 역 : 김슬기
한승우 역 : 이진욱
박나영 역 : 김현숙
2. 영화 줄거리
어찌 된 일인지는 모르지만
젊은 시절로 돌아간 것이 자신에게 온 선물이라 생각한 그녀는 이것을 맘껏 즐기기로 결심합니다. 오드리 헵번처럼 젊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돌아간 할머니는 자신을 '오두리'라고 소개하고 다녔습니다.
젊은 모습으로는 집에 돌아갈 수는 없기 때문에 그녀는 평소에 자신을 좋아하던 '박 씨'가 하숙을 하던 것을 기억해내고 그의 집으로 가서 하숙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박 씨와 함께 방문한 카페에서 노래를 불렀다가 큰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지켜본 오말순씨의 손자 '반지하'가 그녀에게 자신의 밴드에서 보컬을 맡아줄 것을 제안합니다. 어릴 적 가수의 꿈을 꾸었었던 오두리는 그렇게 자신의 손자와 함께 공연을 하게 되고, 연습을 합니다.
음악 프로 PD인 한승우도 이들을 지지해 주었습니다. 이때 오두리는 한승우와 점점 가까워집니다.
한편, 오두리는 워터파크에 갔다가 자신의 몸에 상처가 나면 그 부분은 다시 노화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사건이 터졌습니다.
그녀의 손자가 음악 방송에 서둘러 오다가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손자 없이 무사히 공연을 마무리한 오두리는 서둘러 병원으로 갔으나, 부상이 심해 손자 반지하는 수혈이 필요했습니다.
오두리는 그녀의 젊음을 포기하고 자신의 사랑하는 손자를 위해 수혈을 해줍니다. 그리고 다시 70대 할머니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 후 반지하는 회복을 차차 하게 되고, 할머니는 가족들과도 화목하게 잘 지내는 해피엔딩을 맞이합니다.
오말순이 사진을 찍은 날에는 창문에 오드리 헵번의 사진이 있었는데, 이 날은 창문에 제임스 딘의 사진이 있었다. 이후 버스 정류장에 있는 오말순 앞에 헬멧을 쓰고 오토바이를 탑승한 남자가 서는데 헬멧을 벗자 왠 잘생긴 남자의 등장에 오말순은 처음 본다는 듯 어리둥절해 했습니다.
그 순간 "워뗘, 후달려?" 라는 남자의 말을 듣고는 박씨가 젊어졌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 대사는 전에 오말순이 젊어졌다는 것을 알게 된 박씨가 나름대로 옷을 차려입고 오두리를 오토바이로 태우러 왔을 때 말한 대사입니다. 이때 박씨를 할아버지라고 무시하던 여학생들이 젊어진 박씨를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놀라는 모습은 개그 포인트입니다.
오토바이 뒷좌석에 탄 오말순은 '오토바이 기름만 있으면 어디든 자유롭게 갈 수 있다'는 패기를 부리는 젊어진 박씨에게 빨리 아무데나 가서 헌혈하고 원래대로 돌아오기나 하라고 타박하였습니다.
3. 영화 총평
청춘, 가족갈등, 사랑에 관한 아름다운 이야기, 수상한 그녀는 참신한 소재와 배우들의 맛깔나는 연기가 합쳐진 정말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함께 수록된 “하얀나비”와 “나성에 가면”은 오두리가 부르면서 더욱 감동적인 노래로 발전하였습니다.
원 소스 멀티 유즈 체제로 한국과의 합작식으로 한국을 포함한 총 8개의 나라에서 영화를 제작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진출을 꾀하는 방식은 할리우드에서도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방식이라고 합니다. 리메이크가 진행 된 나라는 튀르키예, 미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