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개요 (배경, 감독, 등장인물)
영화 악인전은 2019년 개봉한 한국의 갱스터 느와르 영화입니다. 2019년 칸 영화제에 최초 개봉하였습니다.
감독 : 이원태 (대장 김창수, 조선마술사, 가비 등을 제작하였습니다.
장동수 역 : 마동석
형사 태석 역 : 김무열
연쇄살인마 역 : 김성규
강력반장 안호봉 역 : 유승하
2. 영화 줄거리
2005년의 어느 날, 한 지역에서 3건의 비슷한 살인사건이 발생합니다. 형사 태석은 살해 방법, 상흔, 현장의 형태 등이 연쇄살인이라는 결론을 내리지만 상사에게 무시당하자 지역의 조폭 두목 장동수 패거리에게 분풀이를 합니다. 이 조폭은 태석의 상사에게 뒷돈을 바치며 도박장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장동수는 태석이 쫓고 있던 연쇄살인마에게 공격을 당합니다. 연쇄살인마의 공격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인 장동수에게 형사 태석은 접근을 하고, 두 사람은 먼저 잡은 사람이 범인을 알아서 처리하는 것을 약속하며, 공동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범인의 얼굴과 차번호를 외운 장동수의 단서를 토대로 둘은 연쇄살인마의 은신처를 발견했습니다.
주변에 경찰이 깔려 있다는 것을 알고 연쇄살인마가 도망치면서 도심 추격전이 시작됩니다. 결국 장동수에게 잡히지만, 먼저 잡은 사람이 임자라는 약속대로 장동수는 범인을 끌고 가 고문을 했습니다. 그러나 형사 태석이 창고를 들이 박고 나타나 범인을 끌고 가고, 결국 법정에 세웠습니다.
그렇지만 그가 범죄를 저질렀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었습니다. 이때 장동수가 법정 증인으로 출석하고, 자신의 모든 범죄를 자백한 뒤 범인의 범죄 증거를 대며 그가 연쇄살인마임을 증명했습니다. 자신의 자백으로 장동수도 수감되었습니다. 연쇄살인범이 수감되어 있는 감옥으로 동시에 수감되는 동수의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3. 영화 총평
마동석 주연의 영화이다 보니 기대감과 우려가 개봉 전부터 많았습니다. 2016년 부산행과 2017년 범죄도시로 마동석만의 캐릭터가 잡힌 건 좋았는데 이걸 너무 우려먹어서 2018년 내내 마동석 주연의 비슷한 캐릭터의 작품들이 너무 많이 개봉하여 "또 마동석이냐"는 얘기가 많았습니다. 반면, 마동석이 자신의 메인 장르로 볼 수 있는 19금 액션 주연으로는 오랜만이라 오히려 기대감을 가지는 관객도 많았습니다.
개봉 후 평가는 대부분 우려한 것보다는 낫다는 평이다. '마블리'를 제대로 버리고 나온 진지한 마동석표 액션이 시원하게 기대치를 충족시키며 관객몰이의 핵심이 되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묵직한 액션이 한국 영화들 중 수준급이라는 평이 많았습니다. 근래 들었던 마동석표 액션 영화 중에서는 평론가 평도 아주 나쁘지는 않습니다. 김무열의 수단 방법 가리지 않는 퇴폐적인 형사 연기와 김성규의 섬뜩한 연기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배우들 모두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고 덕분에 캐릭터성은 배우의 열연들 덕분에 볼만 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관객들은 물론 전문가들에게 역시 캐릭터 설정 주연 3인방의 구도가 신선하다고 평가 받았습니다. 조폭, '미친개' 형사,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범은 한국 영화에서 지겹게 우려먹은 소재지만, 막상 이 셋을 한 군데에 엮은 조합은 의외로 신선하다는 것입니다. 복잡한 설정은 버리고 악과 악이 힘을 합쳐서 더 큰 악을 잡는다는 콘셉트을 명확하게 잡고, 이런 콘셉트의 영화들에서 흔히 보이는 티격대던 두 캐릭터가 사건을 해결하면서 우정을 쌓게 된다는 진부한 클리셰를 따르지 않고, 두 캐릭터 모두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협력하는 동시에 서로를 이용하는 전개를 통해 스토리를 나름 흥미롭고, 긴장감 있게 진행한터라 가볍게 즐길만하는 평 또한 마동석은 말할 것도 없고, 나머지 두 주연인 김무열-김성규의 연기 역시 크게 호평 받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삼인 삼색의 색다른 수사를 보여 주는 게 아니라 둘이 협력해서 한쪽을 무너뜨리고 형사와 조폭의 수사가 크게 다르지 않아서 기대 이하였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그러나 장르와 마동석 주연의 특성상 전체적인 캐릭터성과 스토리가 진부하다는 점, 후반부에 무너져버리는 개연성, 영화 마지막 결말에서도 호불호를 받았는데 전형적인 권선징악 결말이라며 혹평을 내렸으나 마동석표 액션 영화를 기대했던 관객들은 마동석 영화다운 시원한 결말이라며 호평을 내렸습니다. 여기에 김규리의 연기력은 다른 의미로 존재감을 자랑한다며 조롱 받고 있고, 김무열도 호평이 많지만 다른 배우들에 비해 다소 오버 스럽다며 호불호가 갈리는 논란이 조금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론 잘 만든 팝콘 영화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스테레오 타입들을 섞은 것이기는 하지만, 그렇기에 나름 볼만한 플롯들도 있고 막판의 스토리가 아쉽지만 볼만한 장면들이나 분위기는 잘 살려내어 액션이랑 분위기에 집중하다 보면 생각보다 잘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장점을 잘 살려 놓았기 때문에 단점도 많이 가려져서 관객들에게도 제법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